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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모새마을금고 이사장 출마예정자.... 기사 이후
2025년 03월 01일 [지비저널]

지난 2월 24일 ‘모새마을금고 이사장 출마예정자, 대리인 앞세워 출자금 통장 만들며 금품 오간 정황 포착’의 기사가 나간 후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 후보 아니지’라는 질문과 함께 ‘후보자가 좌불안석’이라는 내용의 고백까지... 들려오는 뒷담화에 자괴감마저 들었다.

 

그리고 기사를 본 후 만남을 가졌던 경상북도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난 2월 28일 오후 2시경에 온 전화는 “회의 결과, 경상북도 경찰청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보니, 우리가 중복 조사를 하게 될 것 같아 잠정 중단 한다”고 경위를 밝혔다.

 

당사자의 당락을 떠나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보를 기사화 한 이유이다.

 

기사를 본 상모에 살고 있다는 한 새마을금고 회원은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아직도 돈 선거를 한다니 참안타깝다. 공정하게 하기 위해 처음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한 선거에서 돈 선거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도록 일벌백계 해야 할 사안”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우리는 이런 가정을 해볼 수 있다. 만약 출자금 통장을 후보자의 돈으로 만들면 그만큼의 후보자 돈이 들어간다. 그러나 그렇게 만든 출자금 통장이 표가 되어 돌아와 그는 승리자가 된다. 그러면 그는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되어 자신만의 사욕을 챙겨 간다. 이것은 가정이지만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심각한 왜곡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우리가 우리의 존재를 지켜낼 배경이었던 공동선이 사라지고 있다.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선거가 작은 선거지만 이러한 선거에서 원칙을 바로 세워야 더 큰 선거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임호성 기자  gbjou16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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