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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벚꽃은 내년에도 핀다.....가슴에 꽃필 벚꽃 페스티벌을 만들자
2024년 03월 30일 [지비저널]

2024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주말(31)까지 연장됐다. 안 그래도 말이 많던 축제에 대해 더 많은 말이 오갔다.

 

↑↑ 지난 29일 밤 10시경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을 두고 ’22일부터 26일까지는 너무 빠른 것 아니냐부터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 아니냐그리고 연장하다 보니 예산이 또 얼마나 들어갔냐까지...

 

물론 구미시 예산은 구미시민을 위해 쓰여 지는 것이 옳다. 그러나 축제는 한번으로 족하다는 것이 또 옳다. 시민들의 항의나 의견이 속출했던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관계 공무원 등의 고민이 깊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연장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벚꽃 축제처럼 날 잡기가 애매한 축제도 잘 없다. 봄을 맞아 활짝 피었다가 전성기가 일주일도 다 채우지 않고 져 버리는 꽃이 바로 벚꽃이고 특징이다. 거기다 변덕스런 봄 날씨... 비라도 내리게 되면 하루 밤새 벚꽃은 엔딩이 되고 만다. 그러나 벚꽃은 내년에 또 다시 ‘2025 청춘을 마련한다. 또한 관계자들이 일부러 벚꽃이 피지 않은 날을 잡은 것이 아님을 믿는다.

 

구미시에는 여러 다양한 축제나 행사가 열리고 있다. 물론 피어나는 벚꽃이 사람들이 모이는 금오천이 중요하겠지만 벚꽃 축제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모 시니어 단체에서 당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예산이 없다고 한다. 구미 밖 외부에서 2천여 명이 초청되는 행사라고 들었다. 그런데도 예산이 없어 고사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예산은 형편에 맞게 사용되어지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2024년 벚꽃은 지난 29일부터 제대로 피기 시작했다. 어제 밤늦은 시간에도 벚꽃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많이 보였다. 아마 30~31일 금오천의 벚꽃은 하이라이트를 맞이할 것이다. 청춘들을 비롯한 구미시민들이 금오천으로 혹은 샛강 공원과 낙동강변 산업도로 등 화려하게 빛나는 벚꽃 물결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청춘을 즐길 것이다.

 

그렇게 벚꽃은 짧은 생애를 맞이할 것이고, 내년 2025년에 또 다시 활짝 피어오른다. 축제 기간은 축제기간으로 남는 것이 좋다. 벚꽃이 피면 꽃 때문에 더 아름다운 축제 기간이 될 것이요, 꽃이 피었거나 또 다 졌더라도 우리들 가슴에 ‘2024년 청춘 벚꽃 페스티벌은 남아있을 그러한 축제를 고민하고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벚꽃이 무슨 소용이랴! 이렇게 흐드러진 봄날에. 청춘들은 그 속에서 하하 호호하며 우리 모두의 청춘을 즐길 것이다.

 


봄이 오면 벚꽃 축제 기간 때문에 고민할 것이 아니라, 구미의 미래와 시민의 안녕을 위해 더 알찬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고민하는 공무원이들이 되길 바래본다.  

지비저널 기자  gbjou16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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